인천항 제1항로 및 북항의 통항 안전성 확보를 위한 준설공사가 이달 중 착수된다.

3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 제1항로는 인천북항과 인천내항 등에 진입할 때 반드시 통과하게 되는 항로다. 그러나 일부 퇴적물로 인해 수심이 낮은 구간이 있어 선박 통항 안전을 위협하고 항만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 선박은 북항 입구부에 위치한 암반 때문에 만조 시에만 입항하는 등 항로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IPA는 지난해 실시한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 적정수심 및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1항로 남측구간은 기본적정수심(DL)-12~13m, 북측구간은 DL-12m, 북항구간은 DL-11~14m로 유지준설을 시행한다. 올해 130억 원, 내년 780억 원 등 2022년까지 공사비 총 924억 원을 투입해 제1항로 남측 및 북항 유지준설공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IPA와 해당 수역에 대한 준설계획 및 사업주체, 시기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업무 분담을 정하는 협약을 맺고 2022년까지 공사비 94억 원을 투입해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 준설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해수부와 IPA는 이번 준설이 완료되면 12~13m 수준의 수심 확보로 3만t급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게 되고, 선박의 조수대기시간도 연간 1천460시간이 단축돼 효율적인 항만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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