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과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을 위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선다. 

 시는 3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정책현안회의를 열고 영흥화력 조기 폐쇄 및 LNG발전소 전환에 대한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 10월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LNG 전환과 함께 영흥화력 조기 폐쇄 등을 건의했다. 시는 영흥화력발전소 종료 시기를 1·2호기 2034년, 3·4호기 2038년, 5·6호기 2044년 등 기존보다 10년씩 앞당길 계획이다. 또한 11월 26일 석탄사용 에너지 발전에서 벗어나기 위해 탈석탄 동맹(PPCA)에 가입하기도 했다. 

 시는 1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영흥화력 1·2호기 조기 폐쇄를 건의했다. 1·2호기의 2034년 폐쇄 및 LNG발전소 대체 건설은 산업부의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포함될 예정이지만 조기 폐쇄 반영 여부는 미정인 상황이다. 

 시는 2021년 6월까지 2천432억 원을 들여 영흥 1·2호기 환경설비(탈황, 탈질, 통풍설비)의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까지 사업비 약 3천200억 원을 들여 저탄장 옥내화 사업과 1·2호기 조기 폐쇄 및 LNG발전소 전환 등을 추진한다. 

 시는 영흥화력 조기 폐쇄에 발맞춰 인천시에 특화된 해상풍력 및 수소생산클러스터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구축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18년 1.7%에서 2030년 22%로 확대한다. 

 현재 중구 용유·무의도와 옹진군 덕적도에 개발 예정인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2022년 타당성 용역조사가 완료된다. 시는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3년 착공을 목표로 내년 2월 주민협의체를 구성한다. 하반기에는 전파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하는 등 사전인허가 과정을 병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인천시가 탈석탄과 영흥화력 조기 폐쇄 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친환경 에너지 보급의 중요성도 부각돼 현안회의에서 중요하게 다뤄졌다"며 "영흥화력 조기 폐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