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지사가 호남 지역에서 처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보다 앞서면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4일 한국갤럽의 12월 차기대선 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한 달 전 11월 조사 대비 1%p 상승한 20%를 기록, 지난달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달 이재명 지사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던 이낙연 대표는 3%p가 하락하면서 16%로 한 계단 내려앉았으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2%p 오르면서 13%를 기록하면서 3위를 유지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1%의 동률로 조사됐다. 기타 인물은 4%, 유보층(없음·모름·응답거절)은 1%p 감소한 41%였다.
이재명 지사는 특히 광주전라에서 6%p 가량 상승한 27%의 지지를 얻어 11%p 떨어진 급락한 27%의 이낙연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광주전라에서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1%p 하락한 33%, 이재명 지사가 5%p 상승한 30%를 각각 기록해, 두 주자 간 격차가 9%p에서 3%p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3%p 하락한 36%, 이재명 지사가 4%p 상승한 31%로, 두 주자 간 격차가 지난달 12%p에서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내인 5%p로 근접했다.
한국갤럽 12월 차기대선 조사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1천 명(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p)을 대상으로 무선·유선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5%.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관리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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