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은 고려청자 탄생의 바탕이 된 차 도구에 대한 기획전 ‘다향다색(茶香多色) : 차 문화 속 청자 이야기’ 내년 3월 28일까지 경기도자박물관에서 개최한다.

1부 ‘푸른 청자 꽃 피우다’에서는 고려 최초 청자 찻그릇인 ‘해무리굽안’, 태안 마도와 대섬 인근 난파선에서 발견된 청자다구 등 노란 빛의 초기 다구에서 비취색으로 발전한 다구까지 청자다구의 변화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향긋한 차를 즐기다’에서는 찻잎을 분쇄하는 청자 다연과 같이 차를 준비하는 데 사용되는 행다용구(行茶用具)와 차를 따르는 주자, 차를 마시는 찻잔 등 음다용구(飮茶用具) 등을 통해 고려시대 차 문화와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지난 2018년 인천 검단신도시 귀족 석곽묘에서 발굴된 참외 모양 주전자와 잔 등 청자 다기 세트를 최초 공개한다.

또한 윤호준, 이은범, 이동하, 이가진, 이혜원 등 현대작가 5인의 도자 작품을 활용해 현대식 다실 공간으로 구성하고, 관람객에게 휴식과 작품에 대한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이번 기획전 ‘다향다색(茶香多色) : 차문화 속 청자 이야기’는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에서 온라인 전시도 진행된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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