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문산제일고등학교 앞 방호벽 철거와 교통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4일 개통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개통식에는 최종환 시장을 비롯해 박정 국회의원, 도·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으며 방호벽 철거 후 확 트인 교통 개선 현장을 보면서 박수를 보냈다.
시는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군(軍) 시설물인 방호벽을 철거하고 왕복 4차로였던 이 구간에 좌·우회전 전용차로와 가감속 차로를 추가 확보해 교통 흐름을 개선했다.
이번 사업으로 도로점유율이 가장 높은 출퇴근시간대에도 차량 소통이 원활해져 상습 정체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군은 1970~1980년대 파주에 총 53개 방호벽을 설치했다. 이 중 정비했거나 정비가 불필요한 방호벽은 38개이며, 나머지 15개 중 2개는 정비를 완료하고 현재 13개가 남아 있다.
철거된 문산제일고 앞 방호벽은 1970년대 설치 당시 2차로 규모의 방호벽이었으나 2003년 통일동산 진입도로 확장공사(왕복 2차로→4차로)를 진행하며 폭 27.5m, 연장 15m, 높이 11.6m 규모로 재가설됐다.
최종환 시장은 "앞으로도 상습 교통 정체 구간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47만 파주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월롱면 위전리 지역 주민 통행에 지장을 주는 상자 형태(3m×3m)의 방호벽 철거공사를 10월 22일 완료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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