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온라인으로 개최한 시민축제가 10∼11월 두 달간 누적 조회 수 71만 회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끝났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해 코로나19로 축제를 잠시 멈추고 다양한 춤 프로그램을 시사하는 ‘우선 멈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시민축제를 열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가족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영상을 담은 코로나19 극복 희망 영상공모전, 우선멈춤의 자음인 ‘ㅇㅅㅁㅊ’ 댓글 이벤트, 온라인 댄스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시민공연마당은 안양방송과 안양문화예술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도록 했다. 

매년 진행했던 오프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의 아쉬움을 위로하기 위해 최대호 시장과 시의원들의 축하인사도 마련됐다. 

특히 유튜브 구독자 2천200만 명을 보유한 원밀리언 댄스스튜디오의 유명 안무가 리아킴이 참여한 온라인 댄스워크숍은 실시간 700여 명이 시청하며 리아킴에게서 직접 춤 가르침을 받았다.

이 밖에 ‘ㅇㅅㅁㅊ’ 초성에 맞춰 4행시를 짓고 선물을 받는 ㅇㅅㅁㅊ 4행시 이벤트, 나만의 ㅇㅅㅁ춤을 만들어 참여하는 ㅇㅅㅁ춤 만들기 이벤트 등은 1천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춤의 도시 안양’을 주제로 하는 안양시민축제의 테마곡 제작을 위한 안양시민축제 SONG 공모전에는 37개 곡이 접수됐으며, 1등 수상작은 김형석 작곡가의 프로듀싱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다.

이번 축제는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답답함과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유명 댄서들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지역 축제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우선멈춤 프로젝트’가 시민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어려움과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는 위로와 응원의 시간이 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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