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민·안산 단원갑)국회의원이 예산 증액 1순위로 요청한 안산트라우마센터(가칭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비 증액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세월호 사고 7년 만에 비로소 세월호의 약속인 ‘국립안산트라우마센터’가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게 됐다.

안산트라우마센터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요구와 보건복지부의 1년간 연구용역에 따라 외래 중심 힐링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와 복지부가 13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기획재정부에서 기능과 규모를 대폭 축소하면서 예산 80%를 삭감했었다.

고영인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를 강력히 질타하고 예산안 심의에서도 증액안을 제출하며 안산트라우마센터의 차질 없는 건립을 위해 원안 반영을 요구해 왔다. 그 결과, 전액 삭감됐던 부지매입비와 건설비 95억6천만 원이 증액돼 원안대로 사업을 할 수 있게 돼 세월호 가족과의 약속도 지킬 수 있게 됐다.

안산트라우마센터는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뿐 아니라 경기서부권 시민의 종합적인 정신건강을 지원할 수 있는 국립트라우마센터로 건립될 예정이다.

고 의원은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세월호 가족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서야 된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갖고 있다"며 "국립안산트라우마센터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뿐 아니라 수많은 이유로 급증하고 있는 현대인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회복시켜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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