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행복도시 안양’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취임 3주년을 앞두고 각 분야에서 공약사업 달성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앞으로도 오로지 ‘시민’만 보고 나아가겠다"며 "공약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것은 시민 여러분과 1천900여 공직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최대호 안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시장 공약사업의 진척 상황은.

▶민선7기 공약사항이 65%가 넘는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선거 당시 시민에게 약속했던 112개 사업 중 73개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시민 소통을 위해 ‘만안 현장시장실’과 시민참여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산후조리비 지원과 24시간 운영 어린이집을 신설했다.

청년창업펀드 921억 원 결성을 비롯해 청년정책서포터스 운영, 청년상 조례 제정, 청년기업 인턴사원제, 맞춤형 청년 취업 추진 등 청년도시 조성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만안과 동안 치매안심센터 설치에 이어 2024년 개원을 목표로 치매전문복합타운을 추진 중이며, 원도심 지역인 박달권 대변혁이 기대되는 박달스마트밸리 조성도 국방부 측과 협의가 잘 되고 있다. 시는 지난 11월 청년창업펀드 운영사인 LSK인베스트먼트, 티엔베스트먼트 2개 사와 펀드 운영에 따른 협약을 맺었다. 총 규모는 921억 원으로 당초 목표였던 300억 원을 웃돌고 있다. 올해부터 투자가 시작돼 펀드 운영 기간은 8년이고, 안양 관내 또는 관내로 이전하는 청년 창업 및 초기 기업에 최소 100억 원 이상 투자된다.

2020 도시재생박람회 안양관 모습.
2020 도시재생박람회 안양관 모습.

-시가 달성했다는 ‘그랜드슬램’은 무엇인가.

▶시는 정책공모, 규제 혁신, SNS 소통, 재정 등에서 최우수를 기록하며 4대 분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시는 10월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퍼스트’ 공모전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시상금 60억 원을 확보했다. 

앞서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3회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1억 원의 재정인센티브도 받았다. 지난 2년간 IoT(사물인터넷) 기반 자동심장충격기 통합관리플랫폼의 시장 진입 전 과정을 전국 최초로 밀착 지원, 18조 원 규모의 의료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전국 지자체 최초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1월 12일에는 소통 채널 운영을 비롯한 85개 평가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제13회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실시한 2019회계연도 지방자치단체 재정건전성 분석 결과에서도 종합등급 분야에서 ‘가’등급을 받았다.

삼덕공원 전경.
삼덕공원 전경.

-삼덕공원의 ‘변신’을 설명해 달라.

▶삼덕공원은 2003년 300억 원 상당의 공장부지 1만6천㎡를 고(故) 전재준 삼덕제지 회장이 기부해 조성된 공원이다. 이번 삼덕공원 공영주차장 공사와 연계해 상부 삼덕공원을 기부상징 공원으로 재조성한다.

전 회장의 기부정신을 기리고 기부공원의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해 ‘삼덕 스토리보드’를 설치했다. 아울러 안양 기부인들의 뜻이 짙게 깃든 ‘나눔 아트월’을 설치해 소중한 나눔을 실천한 많은 이들을 기리고 기부문화 확산을 도모할 것이다.

기부공원답게 환경사랑나눔의집으로부터 무궁화 400주를, 안양1동 진흥아파트재건축조합으로부터 단풍나무 4주를 각각 기부받았다.

삼덕공원은 기부의 상징이자 균형적 도시발전, 중앙시장 상권 활성화와 인근 주택가 주차난 해소, 힐링 명소 등 여러 면에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 민선7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민선7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수도권 남부 교통요충지인 인덕원의 개발 상황은.

▶시는 현재 인구 감소, 가용 토지 부족으로 성장이 멈춘 상태로 보고 인덕원 개발을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9월 10일 우선과제인 인덕원 주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개발이익 지역 재투자, 인덕원 지역중심성 강화 등을 조건으로 통과했다. 인덕원 일대 개발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인덕원 정차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복합환승센터, 청년창업 및 일자리 지원시설, 청년을 위한 주거 지원 공동주택, 지역민 편익 생활기반시설 도입으로 안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안양시가 청년창업초기기업 집중투자 지원을 위해 안양청년창업펀드 871억 결성 선포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시가 청년창업초기기업 집중투자 지원을 위해 안양청년창업펀드 871억 결성 선포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 뉴딜에 발맞춘 ‘안양형 뉴딜’은 어떤 것인가.

▶시는 안양형 뉴딜 중에서도 청년뉴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안양은 이미 도시화가 완성된 곳이지만, 청년들이 안주하지 못하고 오히려 떠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민선7기 시는 ‘청년도시 안양’을 표방하며 청년이 찾고 싶은 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청년기본소득, 청년축제, 청년상 시상, 청년단체·동아리 활동 지원 등이 그것이다.

시는 청년기업 100개 집중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창업펀드를 11월 16일 결성한 바 있다. 청년을 정규 직원으로 고용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중소기업 인턴사원제’와 ‘안양형 청년일자리 두드림사업’도 추진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온라인 직무박람회와 면접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주택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전월세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청년 인터레스트’를 추진 중이며, 주택 재개발지역을 대상으로 한 청년임대주택도 공급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청년뉴딜에만 1천315억 원을 투입해 일자리 4만3천여 개를 창출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대응 방안은.

▶SNS를 통해 우려했던 3차 대유행이 현실이 됐다. 힘들고 어렵지만 자신은 물론 가족과 직장 동료를 위해 다시 한 번 꼼꼼히 생활방역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 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돌입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도 점검 중이다. 확진자 동선 관리는 물론 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 및 유연근무, 비대면 회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다시 고난의 시간을 보내야 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송구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행정력을 모아 나갈 것이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사진=<안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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