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교직원들이 학대피해 노인을 위한 김치 45박스를 담아 지난 4일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장정아 인천대 사회봉사센터장을 비롯해 조교 및 객원교수 4명이 교내에서 손수 김장을 하고, 기관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만들어진 총 45박스(430㎏)의 김치는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학대피해노인 40가구에 전달됐다.

장정아 센터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함께 김장봉사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모든 교직원의 마음을 담았다"며 "대학 구성원들의 정성을 담아 전달한 겨울 양식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한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남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은 "학대피해는 대부분 가정 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가족갈등 등의 이유로 김장김치를 만들어 먹는 것조차 쉽지 않다"며 "이번 후원 행사는 학대피해 노인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에 큰 힘이 됐다"고 답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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