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송산권역과 신곡권역의 행정복지센터를 복지허브화 및 주민자치시대를 선도하는 융·복합 시민친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송산1·2·3동, 자금동 등 송산권역의 책임동인 송산3동의 공공복합청사는 낙양동 750번지 3천321㎡ 부지에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총 276억 원을 투입, 총면적 7천660㎡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며 행정업무는 물론 작은도서관과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위한 문화공간, 보건소 기능도 함께 한다.

특히 시는 청사 건립을 위해 경기도 최초로 공유재산 위탁개발사업을 도입, 송산3동 행정복지센터 및 보건소 동부보건과와 함께 근린생활시설도 입주할 계획이다. 

공유재산 위탁개발은 수탁기관이 지자체의 승인을 얻어 개발비용을 조달, 준공 후 소유권은 지자체가 갖고 수탁기관은 20년간 해당 건물을 위탁운영한다. 기존에 지자체는 행정목적상 공공청사만 지을 수 있었지만 공유재산 위탁개발을 통해 복합청사 내 근린생활시설도 마련해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초기 재정 부담 없이 적기에 청사를 건립, 공유재산의 가치와 활용도 제고는 물론 시 재정수입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신곡권역(신곡1·2동, 장암동) 책임동인 신곡1동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장암지구 신곡동 702-2번지 1천434㎡ 부지에 마련된다. 총 125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5층, 총면적 4천350㎡ 규모로 현재 설계용역 중이다. 내년 4월 착공해 2022년 9월 준공 예정으로, 역시 행정업무와 함께 주민 문화공간과 치매안심센터, 마을건강센터 기능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의정부2동, 자금동, 장암동, 녹양동 등 4개 주민센터는 향후 재개발구역, 공공주택지구 및 반환공여부지 등에 신축 이전할 방침이다.

이종태 회계과장은 "권역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민을 위한 행정·문화·보건 융합 공간으로 조성하고, 일반동 주민센터는 주민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역할과 기능을 차별화할 것"이라며 "동 주민센터의 노후도 및 사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민 편익시설 중심의 청사 건립 및 기능 수행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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