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헌신한 해공 신익희 선생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 ‘해공’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은 전문예술단체인 극단파발극회가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의 역사를 담은 ‘달을 태우다’에 이어 두 번째 광주지역 인물 및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를 위해 해공연구소가 학술자문을 하고, 극단파발극회가 제작을 맡아 2년여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뮤지컬은 청년 해공이 독립운동부터 해방이후 대한민국 초대 정부까지, 해공 선생의 정치철학과 민주주의의 표상을 일대기로 압축했다.

해공 역에는 뮤지컬배우 김보강, 성재 이시영 역에 김도신, 우남 이승만 역에 이환의, 조소앙 역에 권용환 등 24명이 출연한다.

공연은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오는 11일(오후 7시 30분/내빈 초청 공연)과 12일(오후 2시, 오후 6시) 모두 3차례에 걸쳐 열리며, 총 2막(각각 1시간 20분 씩, 휴식시간 20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사전 예매(☎031-766-7585·010-9048-1956)를 해야 관람할 수 있다.

이기복 연출가는 "해공의 내면과 격동적 시대상황의 과감한 생략과 빠른 템포의 전개방식으로 신선하고, 깊은 감동을 주는 정상급 창작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익희 선생은 1894년 7월 11일 광주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을 졸업했으며 국호, 관제, 임시헌장을 의결·선포하는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광복 후에는 대한독립 촉성국민회 부위원장, 자유신문사 사장, 국민대학교 초대 총장, 국회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1956년 5월 5일 63세의 일기로 서거했다.

신익희 선생은 서거 후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으며, 선생의 생가는 경기도 기념물 134호로 지정됐다.

한편, 이번 무대는 2020 경기도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공모 사업 지원으로 제작됐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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