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김광현(32·세이트 루이스)이 비시즌을 맞아 인천시 강화군을 방문했다.

7일 군에 따르면 김광현은 예전부터 이어온 유천호 군수와의 인연으로 지난 4일 강화군을 찾았다.

군수실에서 유 군수와 강화군 길상면에 소재한 SK퓨처스파크의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후 유니폼·사인볼과 강화농특산물을 교환하며 우호를 다졌다.

이후 SK퓨처스파크를 방문해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유천호 군수는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힘들었지만, 김광현 선수를 비롯한 메이저리거의 좋은 활약이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줬다"며 "강화 퓨처스파크가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SK 와이번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광현은 "강화는 지난 긴 재활을 이겨낼 수 있었던 어머니 품과 같은 곳"이라며 "그때 강화의 좋은 기운과 고품질의 농특산물로 만든 보양식이 큰 힘이 됐고, 앞으로도 강화와의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현은 지난 2007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며 인천SK의 에이스로 지난해까지 KBO 마운드를 호령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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