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11-1공구를 남북으로 관통할 워터프런트 연계 유수지(길이 4.8㎞)가 관광명소로 조성될 전망이다.

7일 오후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 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동명기술공단 등 6개 용역사는 2026년까지 3단계로 나눠 송도 11-1공구 남측 수문과 북측 수문을 잇는 유수지 단계별 조성계획을 보고했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 공사는 총 7천218억 원을 투입해 2021년 7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진행한다.

내년 7월 시작해 2024년 8월까지 마무리할 1단계는 1-1구역과 1-2구역으로 구분돼 총 4천376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한다. 1천586억 원의 공사비가 들어갈 1-1구역은 연세대학교 사이언스파크와 수익용지가 들어설 자리로 도로(4.9㎞)와 관로(31.47㎞), 교량(4개소), 공동구(942m), 유수지(1.4㎞) 등이 조성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향후 바이오기업에 토지를 제공할 1-2구역은 2천79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도로(7.4㎞), 관로(52.25㎞), 교량(3개소), 공동구(1천49m), 유수지(1.1㎞) 등 기반시설을 만든다.

조형물(포토존)과 전망데크 등이 계획된 2단계 구역은 총 1천635억 원을 들여 2022년 7월부터 2025년 8월까지 도로(5.6㎞), 관로(30.90㎞), 교량(3개소), 공동구(2천762m), 유수지(0.8㎞) 등을 조성한다.

인공해변과 클라이밍 공간 등이 자리할 3단계 구역은 2023년 7월부터 2026년 8월까지 1천207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도 도로(2.8㎞), 관로(30.90㎞), 교량(10개소), 공동구(1천88m), 유수지(1.5㎞) 등이 조성되는 등 송도 워터프런트와 연계된 최종 그림이 이곳에서 완성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1-1공구 내 20개소의 교량은 주변에 조성할 바이오클러스터의 위상에 맞는 국제적 수준의 경관디자인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차도교(4개)의 경우 베니스 건축 이미지를 긴장감 있는 곡선 주탑 디자인으로 형상화해 상징성을 보여 주고 계절별 변화감 있는 컬러 체인지를 연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2개 차도교는 곡선형 전망 베이, 리듬감 있는 풀 조형으로 출항하는 선박의 이미지를 연출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1-1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중 공사 발주 및 시공사 선정을 통해 그해 7월부터 본격 공사에 나선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1공구 개발이 마무리되면 송도는 전 세계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두루 갖춘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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