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구단에 따르면 명칭사용권 판매를 위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대표이사 홍종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공개입찰을 진행한다. 명칭사용권은 구단 팀명이나 경기장과 같은 스포츠자산의 명칭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기업명 등을 부여하는 권리를 의미한다. 인천축구전용구장은 인천시의 위탁을 받아 인천구단이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장 수익화에 대해서도 인천시와 오래전부터 공감대를 만들어 왔다. 시민구단이라 기업구단이 갖는 제약에서도 자유로워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구단주인 박남춘 시장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시설과 여러 여건을 고려했을 때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어 명칭사용권을 통해 기업이 참여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구단은 경기장 명칭사용권에 지하철 도원역 역명 병기권, 2022년 완공 예정인 인천 유나이티드 클럽하우스 명칭사용권 등을 포함해 상품을 구성했다. 이 밖에도 구단이 보유한 광고계좌, 경기장 및 소속 선수 활용권 등의 부가 혜택을 제공해 매수에 충분한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찰 방식도 프로스포츠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수의계약이 아닌 사상 첫 공개입찰을 채택해 시장에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인천구단 관계자는 "입찰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고 경기력 향상, 선수 중심의 훈련 여건 조성, 유소년 육성, 팬 경험 증대 등 구단 발전을 위한 선순환 기반의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입찰 접수 일정과 방법은 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 유나이티드 및 인천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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