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연구를 통해 ‘조팝나무’ 추출물 내 비만 억제 기능을 밝혀내고 도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와 도내 바이오기업 ㈜뉴온은 7일 ‘조팝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항비만용 조성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조팝나무는 장미목에 속하는 약용식물로 산록이나 들판 등 양지 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바이오센터는 해당 기술에 대해 2018년 12월 국내특허를, 지난해 12월에는 국제특허를 등록했다.

그동안 조팝나무 추출물의 항산화 효과를 통한 피부 노화 방지 효과 등 피부 손상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있었으나 항비만 효과를 발견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팝나무 추출물은 고해상도 마이크로 CT를 이용해 200마리의 생쥐를 대상으로 전 임상연구를 수행한 결과, 비만 동물모델에서 체중 증가 및 내장지방의 축적을 뚜렷하게 억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장 지방, 피부밑지방 지방량을 감소시키고 간 지방, 피부밑지방, 부고환 지방, 복막하 지방의 축적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혈중콜레스테롤도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이전을 받게 된 ㈜뉴온은 조팝나무 추출물을 활용해 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항비만 기능성식품과 천연물 유래 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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