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대비 인천시교육청이 후속 조치 관련 비상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대비 인천시교육청이 후속 조치 관련 비상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로 인해 인천시교육청은 8일부터 학교의 밀집도를 3분의 1 수준으로 유지하는 학사운영에 들어간다. 더불어 학원은 대학입시를 위한 교습 외에는 모두 원격수업으로만 하는 등 대면 교습을 전면 금지한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른 학사운영 조치와 심리방역 등을 포함한 학생생활지도 방안, 급식을 비롯한 초등돌봄교실 운영안 등을 담은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8일까지 3주간 산하 유·초·중·고교에 대한 밀집도를 3분의 1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교 원칙을 시행한다. 반면 소규모 초·중·고교(학생 수 300명 내외)와 농산어촌학교 등은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을 통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되, 전체 학생 수 300명 이상 학교는 밀집도 3분의 1을 준수해야 한다. 단, 기초학력 및 중도입국 학생 별도 보충 지도 및 고입·대입을 위한 상담 등은 밀집도 기준에서 빼기로 했다.

학기말 예정된 중등 학생평가도 학년별로 치르는 등 최소 밀집도 유지에 집중한다.지역 고교 대다수(87%)는 12월 셋째 주(50개 학교)와 넷째 주(59개 학교)에 기말고사인 학생평가 일정이 예정돼 있어 학년별로 며칠에 걸쳐 시험을 치른다. 중학교도 81%에 해당하는 110개 학교가 같은 기간(셋째 주 48개 학교, 넷째 주 62개 학교)에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교실은 긴급돌봄에 준하는 수준으로 한 교실당 10명 내외(기존 20명 내외)로 운영하고, 부족한 인력은 초등돌봄전담사, 방과후강사, 퇴직 교원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대책으로는 학생들의 생활지도 강화 차원에서 학교는 가정과의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건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온라인 생활지도를 병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5단계 격상에 따라 교육부 등과 협의해 학사운영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며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심리방역을 강화하는 등 각종 생활지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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