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관내 설치 중인 ‘착한두더지’ 재활용 의류수거함이 친근감을 주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불법으로 무분별하게 설치된 의류수거함을 철거하고 자체 제작한 ‘착한두더지’ 재활용 의류수거함 240개를 이달 말까지 설치한다.

그동안 의류수거함은 일정 규격도 없이 무분별하게 설치되면서 쓰레기 무단투기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군은 지난해 9월 ‘재활용 의류수거함 설치 및 관리지침’을 제정하고 불법 설치된 의류수거함의 전수조사를 거쳐 195개를 철거했다. 착한두더지 의류수거함은 스티커가 붙지 않는 특수 페인팅을 적용해 광고물 부착을 원천 차단하는 등 깨끗한 도시 외관 및 골목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군은 자체 제작한 의류수거함 설치로 폐의류의 체계적인 자원 재활용을 통한 생활폐기물 감량 추진 및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4월 가로 1.9m, 세로 1m, 높이 3m 크기의 소형 노면청소차를 구입·운영하며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접근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 및 도로 등의 먼지 제거 작업이 원활해졌으며, 도로의 분진 및 이물질 등을 흡입해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사람의 힘으로 어려운 제초 작업도 할 수 있다. 또한 쓰레기 배출지 주변을 살수하고 차량 앞에 부착된 브러시를 회전해 흙먼지를 모아 흡입하는 등 쓰레기 배출지 주변 악취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노면차량 중앙이 꺾이는 굴절식 조향장치를 이용해 구부러진 골목길이나 급커브 도로에서도 효과적으로 청소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회전브러시를 제설기구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민에게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