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중학교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학생 활동중심의 수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8일부터 2주간 온라인 자유학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온라인 전시회는 구글 클래스룸에 윤슬중 1학년 학생들의 작품중 선정해 학급별 파일을 만들어 진행한다. 

학생들은 콩과 옥수수 발아비교실험, 컬러링, 명화그리기 등 한 해 동안 여러 개의 작품을 완성했으며 원격수업 기간에는 집에서도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수업 꾸러미를 배부했다. 동아리활동으로 컬러링북, 도트 컬러링, DIY명화 그리기, 사진 탐구 등의 활동도 대면수업과 연계해 진행했다. 

컬러링북을 했던 학생들은 "조용히 하나하나 면을 채워 가면서 그림이 점점 다채로워지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복잡한 부분은 어렵기도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서 완성했더니 보람찬 느낌이 들었어요"라고 했다. 

콩과 옥수수 발아실험을 했던 학생들은 "처음에 심을 때 ‘콩순이, 옥자’라고 이름을 붙여주었어요. 친구들 화분이 더 많이 자랐다고 해서 마음이 조급해졌지만, 싹이 흙 위로 나왔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하루가 지날수록 식물들이 커 가는게 보여서 정말 신기했어요.’라고 하면서 실험 과정이 무척 행복했을 뿐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학부모는 "집에서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작품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라며 온라인 전시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온라인 전시회를 기획한 홍은옥 부장교사는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었지만 코로나 상황에서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확인하며 보람을 느꼈고, 이와 같은 온라인 전시회가 양과 질적인 면에서 더욱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