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류학회는 최근 인천대학교에서 ‘팬데믹 시대 물류유통의 역할 및 전략’이라는 주제로 ‘2020년 동계공동학술대회 및 제21회 물류정책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유통경영학회, 인천대학교 기후환경국제협력클러스터사업단, 디지털경제연구소, 동아시아평화경제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논문발표에 앞서 이뤄진 시상식에서 오승철 인천대 겸임교수가 물류학술상(국토교통부장관상), 김기철 ㈜이도인더스트리 대표가 물류진흥상을 수상했다. 

이어 논문발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최소한의 운영위원들만 인천대에 모여 방역규칙을 준수하면서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됐고, 총 21편의 논문이 모두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정책포럼에서는 숙명여자대학교 서용구 교수가 ‘유통과 물류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 이후 언택트 소비가 주류가 되고 컨택트와 언택트 서비스의 리밸런싱이 필요하며 유통과 물류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물류센터가 가치사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물류분과와 유통분과에서는 각각 9편씩의 논문이 발표됐고, 인천대 기후환경국제협력클러스터사업단 분과에서는 ‘IMO(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로 인한 한국의 위기와 기회’라는 별도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인천대 경제학과 강희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기후환경국제협력클러스터사업단 분과회의에서는 첫 번째 발표자로 한국클락슨 리서치의 최재성 대표가 ‘Fuelling Transition-Tracking the economic impact of environmental regulation, emission reduction & fuel changes’를 주제로 발표했고, 두 번째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회 박사가 ‘해양환경 규제 동향과 우리나라 해운기업의 대응’을 발표했다. 

두 발표의 주된 내용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황과 온실가스 규제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국내외 선박 및 해운 업체에 매우 큰 부담이 되고 있지만, 저감장치의 개발, 저황 연료 및 LNG연료 시장의 확대 등에 있어 획기적인 기회요인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토론에 나선 신경엽(삼성중공업) 부장은 IMO의 2050년 탄소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무인선박 등 개발을 위해 2030년 개발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고 했으며, 한국가스공사의 김기동 박사는 IMO의 규제는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선사 등 해운 업계에 실질적인 손실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탄소금융협회의 김효선 박사는 국내 해운분야나 정부차원에서 IMO 규제 목표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아직 마련되지 못한 부분을 꼬집은 후 연구개발, 정부·기업의 협력, 금융분야 지원까지 정확한 로드맵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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