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는 지난 8일 평화누리공원 바람의언덕에서 ‘개성 잇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가 주최·주관하고 개성공단 재개 촉구를 주제로 진행된 음악회는 ‘내 나라 내 겨레’를 비롯해 ‘박연폭포’, ‘그날’, ‘그리운 금강산’,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 등 다양한 음악이 연주됐다.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으며, 현장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말 텐트 10여 개가 설치됐다.

행사는 개성공단 재개 촉구와 종전선언 지지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특히 행사 참여자들은 코로나19 방역 동참 마스크와 함께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개최 리플릿을 인근 상인과 관광객에게 배부했다.

장영란 경기부의장은 "‘개성 잇는 음악회’는 개성과 연결한다는 뜻이다. 공연장 뒤로 보이는 텐트는 경기도 평화부지사 집무실이다. 부지사께서 이곳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부단히 노력 중에 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음악회로 힐링되고,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권인호 남북교류협력위원장은 "남북 교류·협력은 우리 민족이 꼭 만들어 가야 할 과제이며, 그 자리에 민주평통이 앞장서야 한다. 경기 31개 시·군 모두가 화합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경기도는 남북 정부의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촉구하기 위해 집무실을 임진각 평화누리로 이전했다.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국민적 의지를 모으고 한반도 평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 더욱 힘내서 개성공단 재개가 선언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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