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명항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1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9일 김포시에 따르면 ‘2021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은 전국에서 총 236곳이 응모해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김포 대명항을 포함해 최종 60곳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정하영 시장은 "애기봉과 함께 대명항을 김포의 미래 100년 먹거리인 관광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김포의 브랜드 가치를 대폭 높이는 수도권 최대의 복합 관광어항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시는 대명항을 단순 수산물 판매 어항이 아닌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복합 어항으로 탈바꿈시키고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시설과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사업으로 지난 9월 ‘바다 나드리 공원, 김포 대명항’ 사업을 해수부에 제출했다.  

‘바다 나드리’의 ‘나드리’는 ‘들고 나는 어귀, 나루’, ‘잠시 집을 떠나 가까운 곳을 다녀오는 일’이란 뜻을 가진 ‘나들이’에서 차용했다. 

대명항은 경기서북부의 유일한 어촌이자 지방어항으로 당일 어민들이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판매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항구다. 특히 꽃게, 갑오징어, 민물장어 등 수산물이 풍부하고 인근에 덕포진, 손돌묘, 함상공원, 평화누리길 1코스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이 있어 수산물과 문화복합 관광어항으로 잠재력이 큰 곳이다.

시는 공모 선정으로 국비 69억 원, 도비 9억 원, 시비 20억 원 등 총 사업비 약 10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내년 기본계획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어항·어업 기반 정비, 관광 기반 구축, 주민 참여 강화 등 3개 분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바다 나드리 공원, 김포 대명항’ 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연간 방문객 80만 명, 연간 방문객 지출총액 600억 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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