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사진=연합뉴스
로하스./사진=연합뉴스

2020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kt 위즈와 재계약하지 않고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떠난다. kt는 9일 로하스 측에서 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해 한신과 계약했다는 통보가 왔다고 밝혔다. KBO 역대 외국인 타자 최고 수준에 준하는 금액을 제시했지만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kt는 플랜B를 가동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멜 로하스 주니어는 NPB의 한신 타이거스와 2년 계약을 한다"고 전했다.

한신은 로하스를 새 외국인 타자 후보로 정해 두고 적극적으로 영입 작전을 펼쳐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던 제리 샌즈와 계약한 뒤 좋은 활약을 펼쳐 ‘KBO 출신 선수’ 성공 사례를 경험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로하스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 7일 일본에서 ‘로하스가 요미우리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로하스는 "가짜 뉴스"라며 "내년 어디에서 뛸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2017년 kt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4년간 KBO리그에서 뛴 로하스는 올해 142경기에 나서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을 기록했다.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한 그는 홈런·타점·득점·장타율(0.680) 등 타격 4관왕을 비롯해 MVP까지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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