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과 9월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지수가 10월에는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9일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0월 들어 제조업 생산이 2.2% 줄어든 가운데 경기지역은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생산증가율을 보면 경기지역은 8월(10.8%), 9월(18.8%)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했으나 10월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영상·음향·통신(5.9%), 자동차(6.0%)는 증가했으나 기계장비(-8.5%), 금속가공(-16.5%)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기계장비(-10.3%), 식료품(-6.4%)을 중심으로 0.8% 감소했다. 역지표인 재고는 자동차(15.8%), 기계장비(4.8%)를 중심으로 4.8% 늘었다.

소비 부문에서는 대형소매점 판매가 대형 마트(6.1%), 백화점(2.8%) 모두 증가하며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882대로 0.1% 소폭 올랐다. 그러나 전월(18.1%)의 증가율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고용률은 60.1%로 2.1%p 하락했고, 실업률은 3.8%로 0.7%p 올랐다.

10월 중 경기지역 자본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5.7% 증가했고, 설비투자실행지수는 96으로 전월(93) 대비 3p 늘었다.

반면 도내 건축착공면적은 1년 전보다 5.7% 감소했다. 건축허가면적은 1.0% 늘었으며 건설수주액도 16.3% 줄었다. 10월 말 기준으로 미분양주택은 전월 대비 605호 감소한 2천733호로 집계됐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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