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탈석탄을 실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인천환경운동연합과 인천에너지전환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인천시 2030년 탈석탄 어떻게 가능한가 토론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문지혜 가톨릭환경연대 정책팀장은 "인천시의 온실가스 배출증가량 중 발전 비중이 95.4%,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석탄발전 배출량이 44.7%를 차지한다"며 "탄소배출 제로를 위해 탈석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는 LNG 이용률과 발전량을 높여 석탄발전 대체를 고려하는 것이 가능하고, 장기적으로는 생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확충하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완기 인천환경운동연합 탈석탄TF팀장은 "인천에는 LNG발전(복합화력) 설비가 석탄발전보다 많다"며 "LNG발전(복합화력)의 이용률을 80%로 상향하면 석탄발전은 당장 중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발전량 기준 석탄발전이 LNG발전에 비해 대기오염물질은 3.87배, 미세먼지(PM2.5)는 10.54배, 온실가스(CO2)는 2.2배 배출한다"며 "지구온난화 1.5℃ 목표를 지키기 위해 전국의 모든 석탄발전소를 2030년 이전에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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