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화성시와 함께 전곡항 진입로에 전곡항을 알리는 상징 조형물 ‘Wind Wave(바람과 파도)’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곡항 공공예술프로젝트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공공예술로 건축과 예술작품이 결합됐다. 지난해 주민공청회를 통해 도출된 ‘전곡항을 알리는 상징조형물’이라는 요구에 따라 이번 조형물이 완성됐다.

‘Wind Wave(바람과 파도)’는 전곡항을 상징하는 요트의 돛과 파도를 형상화해 설정우, 이도훈 건축가의 건축설계를 통해 직접 걷고, 앉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주간에는 요트의 돛, 바람이 머금듯 부풀어 오른 형상을 보여준다면, 야간에는 파노라마 조명을 통해 파도가 출렁이는 효과도 담겼다.

작품 외부에 사용된 럭스틸(Luxteel)은 건축가가 화성시 전곡항 현장답사를 통해 잔잔한 파도의 느낌을 담을 수 있는 소재로서 선택되었으며, 야간 경관 연출시 파도가 일렁이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기도 하다.

이번 전곡항 상징 조형물 설치를 통해 전곡항 입구를 찾기 어려워했던 관광객 등에게 전곡항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영 경기문화재단 학예연구사는 "현대를 살아가는 대중들은 공공미술 작품이 작가적 조형언어를 위한 도구가 아닌 대중들의 삶 속에서 함께 즐기고 호흡하는 예술이 새로운 가치로 남는다"고 말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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