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와 농협 남양주시지부, 와부농협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체험객이 급감해 고통받는 딸기 재배농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딸기농가는 올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봄철 체험객이 확 줄어든 데 이어 딸기축제마저 취소되며 이중고를 겪어 왔다.

이에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우량종모 지원사업’을 기획, 딸기 재배농가 34개소에 딸기모종 25만 주를 지원하게 됐다.

이를 위해 시는 2020년 딸기축제 예산 5천만 원을 활용해 지원하고 농협 남양주시지부 3천만 원, 딸기 주생산 단지 농협인 와부농협이 1천만 원을 지원하는 등 총 9천만 원의 온기를 품은 예산이 마련됐다.

조안면 송촌리에서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이서교 씨는 "코로나19로 체험객이 없어 지난해 심은 모종값도 건지지 못했다. 어려움을 알고 지원해 준 시와 농협이 있어 희망을 잃지 않고 내년에도 농사에 힘쓸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모종 구입과 공급을 담당한 조복환 와부농협 조합장은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잦아들어 딸기 체험농가에 체험객이 가득하길 소망한다"며 "어려운 농촌을 위해 큰 힘이 돼 준 조광한 시장과 소병연 지부장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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