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개성공단 첫 제품 생산 16주년을 맞아 개성공단 재개 및 한반도 평화 염원을 위해 통일대교에서 ‘삼보일배’에 나선다.

도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와 통일대교 일원에서 삼보일배 등 개성공단 재개선언 촉구를 위한 특별행사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04년 12월 15일 개성공단의 첫 생산 제품 ‘통일냄비’가 세상에 나온 지 16년이 되는 날을 기념함과 동시에 남북 양측의 조속한 개성공단 재개선언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유엔사의 주권침해성 월권행위로 이재강 평화부지사의 도라전망대 집무실 설치가 막히고, 미국의 제재로 개성공단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보일배를 통해 부당한 현실을 규탄하고, 개성공단 재개선언 촉구 목소리를 더욱 높인다는 입장이다.

이에 1인 삼보일배를 통해 ‘평화 선도 지자체’로서의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줄 방침이다. 통일대교 남단에서 북단까지 총 0.9㎞ 구간에서 진행한다.

행사는 인원 최소화 및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군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경기도와 뜻을 같이 하지만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온라인 125배’도 함께 진행한다.

온라인 125배에 동참을 원하는 이들은 각자 개성공단 125개 기업을 상징하는 125배를 한 후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개인 SNS에 해시태그(#개성공단 재개 선언, #경기도)와 함께 게시하면 된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약 20자 내외의 메시지를 작성 또는 촬영해 보내면 이를 출력해 현장집무실에 개성공단 면적 3.3㎢를 상징하는 의미로 설치된 ‘개성 잇는 메시지’ 창에 부착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부착된 500여 개의 메시지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성까지 평화를 잇겠다는 뜻의 한반도 모습을 연출할 방침이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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