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전국 최초로 현금 형태의 ‘재난생계수당’을 지급하는 등 재난 극복에 앞장선 화성시 서철모 시장이<사진> ‘올해의 지방자치 CEO’로 선정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올해의 지방자치 CEO는 지방행정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전국의 광역·기초지자체 부단체장, 기획관, 기획팀장, 자치행정(총무)과장 및 인사(총무)팀장, 지역정책연구포럼회원 등 1천400여 명의 공무원 투표로 최종 선정된다.

서 시장은 인구 30만 이상 대도시 시장 부문에서 최다 득표를 얻으며 최고의 자방자치단체장으로 뽑히는 영예를 얻었다.

기존에 세금인하나 공공요금 면제, 대출 보증과 같은 간접지원으로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빠르게 파악해 직접지원이라는 결단을 내린 서 시장의 판단은 이후 전 국민 대상 ‘재난기본소득’을 실현하는 물꼬를 텄다.

시가 지난달 수도권 최초로 도입한 무상교통과 버스공영제 역시 대중교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인근 지자체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만 18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이 대상이지만, 시는 내년부터는 만 23세 이하, 만 65세 이상 노인까지, 최종적으로는 전 시민으로 대상을 확대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대중교통 활성화로 기후위기까지 극복하겠다는 포부다.

서 시장은 재난생계 수당 외에도 지역화폐 활성화와 동선 공개에 따른 소상공인 손실보상, 행정명령시설 재난지원금 지급 등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 회복에 앞장섰으며 감염병 컨트롤타워인 ‘감염병관리과’를 설치하고 상급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보건소 2개소 신설 승인을 받는 등 공공보건 기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또, 2030년까지 온실가스 45만t 감축과 10만 개 그린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화성형 그린뉴딜’을 수립하고 오랜 갈등으로 풀리지 않았던 인근 지자체와의 행정구역 경계조정을 완료해 100년의 전통을 이어온 송산 지역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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