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축산농가가 집중돼 있는 동부지역 축산 악취개선을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안성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21년도 축산악취 개선사업 공모에서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기존 개별농가에 지원했던 가축분뇨처리 지원 사업이 축산 악취개선 사업으로 개편되면서 사업공모에 선정된 시·군에 집중해 사업비를 배정함으로써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파급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축산악취 개선사업 공모에는 전국 12개 시도와 76개 시군구에서 공모에 참여했으며, 경기도에서만 안성, 평택, 용인, 이천, 화성, 여주, 동두천, 포천, 가평, 연천, 고양 등 총 11개 시·군이 참여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사업자 선정은 시도 평가 30%와 중앙평가 70%(현장 10.5%, 대면발표 59.5%)를 합산해 종합점수가 높은 상위 30개 시·군을 우선순위로 선정했으며, 안성시는 경기도 2위, 전국 6위로 선정,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안성시는 돼지 사육이 75% 집중돼 축산 악취 등의 민원이 가장 많은 동부권역(일죽, 죽산, 삼죽, 보개)에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총 41억8천800만원(국비 20%, 지방비 20%, 융자 50%, 자부담 10%)을 투입해 축산 악취 개선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윤종찬 축산정책과장은 "안성시는 경기도 최대 축산 지역으로 수년간 가축분뇨 지도단속, 축산환경개선, 냄새저감 시책 등 축산악취 해소에 전력을 다해 왔으나, 최근 가축 사육두수의 증가, 축사 신축 및 지속적인 악취로 집단민원 발생 등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공모사업 추진으로 축산냄새 저감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안성=김진태 기자j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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