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 출신의 자유계약선수(FA) 최주환(32·사진)과 4년간 총액 42억 원(계약금 12억 원, 연봉 26억 원, 옵션 4억 원)에 계약했다고 13일 밝혔다.

2021년 FA 승인 선수 16명 중 원소속구단이 아닌 팀과 계약한 건 최주환이 처음이다. SK로서는 임경완·조인성 이후 9년 만의 외부 FA영입으로, 구단의 외부 FA 계약 중 최고 금액(종전 2004년 김재현 4년 총액 20억7천만 원)이기도 하다.

류선규 SK 단장은 "최주환은 2루수로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어 타자친화적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활용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최)주환이는 두산 코치 시절부터 쭉 지켜봐 온 선수인데, 야구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이 탁월해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다. 공격 쪽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팀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주환은 2006년 두산에 입단한 뒤 13시즌 동안 921경기 타율 0.297, 781안타, 68홈런, 423타점을 기록했다. 2020시즌에는 140경기 타율 0.306, 156안타, 16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수준급 내야수로 맹활약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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