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지역화폐인 ‘고양페이’의 카드결제 수수료를 지원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연 매출 10억 원 이하 ‘고양페이’ 가맹점 총 2만2천616곳으로 지원액은 지난 10월에 결제된 ‘고양페이’ 카드결제 수수료 전액(매출액 기준 0.5~1.1%)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지원금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차원에서 신청 절차 없이 카드사에서 직접 송금할 예정이며 15일부터 순차적으로 3~4일 내로 지급 된다. 

김규진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카드결제 수수료를 지원하는 것이 경제적 어려움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화폐 ‘고양페이’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에 기여할 다양한 방안을 계속해서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0년도 한 해 동안 ‘고양페이’는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가운데 12월 현재 오프라인 판매점은 기존 57곳에서 92곳까지 늘어났고 관내 NH농협은행(원당지역농협 제외), 축산농협, 새마을금고 등에서도 모두 발급 및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내년부터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고양페이’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모바일로 손쉽게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등 고양페이를 활성화시킬 창의적인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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