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스타트업 56억대 투자 유치 ‘대박’

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간투자·플랫폼 연계형 기술창업 지원 시행
안정 성장 기반 마련 등 성과… 도 관계자 "선순환 구조 공고히 할 것"

경기도가 민간투자 기술창업 지원을 통해 올해 총 56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민간의 자금과 전문성 등을 활용한 민간 주도형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해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했다.

엑셀러레이터 등 민간 투자·보육 전문 운영사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할 경우, 도가 창업공간과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는 민간 운영사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경우인 ‘민간투자 연계형’과 경기 스타트업플랫폼에 등록된 민간 투자자와 스타트업 사이의 투자를 유도하는 ‘플랫폼 연계형’ 2개 분야로 운영됐다.

그 결과, 총 34개 스타트업이 15개 민간 투자사로부터 기술개발과 기업성장에 필요한 총 56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간투자 연계형을 통해 5개 운영사가 10개 창업기업에 약 26억 원을 투자했고, 플랫폼 연계형으로 24개 창업기업이 민간 투자자 10개 사로부터 약 30억 원을 투자받았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개발 분야 창업기업 A사는 플랫폼 연계형을 통해 약 5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민간 투자자들이 직접 잠재력 높은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는 점에서 보다 능동적이고 유연한 창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창업에서부터 투자, 성장, 회수·재투자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가 공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