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서해본부는 서해연안 24개 해역에 주꾸미 자연 산란장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서해본부는 올해 서해 전역에 1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만1천㏊에 주꾸미 수정란 부착 공간을 제공하는 피뿔고둥 패각(貝殼) 197만개를 해저면에 설치했다.

국민 선호도와 시장성이 높은 주꾸미의 자연 산란장 공간을 조성해 주는 이 사업은 매년 가시적인 생산량으로 인해 안정적인 경제 소득원이라는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FIRA는 주꾸미 자원의 감소 요인인 낚시와 자망에 의한 손실을 배제하고 올해 조성한 산란장 규모와 산란량을 감안할 경우 내년 3월 이후에는 최소 약 460만 마리의 주꾸미가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두식 본부장은 "현재 어업인과 지자체와의 협업체계로 운영 중인 동 사업의 효과가 기대 수준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국민 레저활동도 중요하지만 수산자원 보호가 먼저라는 인식의 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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