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서 이어지는 코로나19 확산세로 검사자 수가 늘어나자 임시선별진료소를 각 군·구별 1곳씩 총 10곳을 추가 설치해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14일 하루동안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0명(오후 7시 현재)으로, 누적 확진자는 1천925명으로 늘었다. 지난 12일 50명 발생 이후 이틀만에 또 다시 50명 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감염 고리를 최대한 빨리 차단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등 진담검사 대상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검사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12월 1일부터 지난 13일 까지 총 2만2천81건의 검사를 진행했으며, 일일 평균 1천698건을 검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1천738건을 검사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대로 급증한 지난 11일은 2천72건, 12일은 2천157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더해 보건복지부에서 의심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하고, 14일부터 3주간 수도권 집중검사기간을 운영하면서 검사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예산과 의료인력 등을 정부에서 지원 받아 임시 선별진료소를 각 군·구별로 확충했다.

설치 장소는 ▶중구 운서역 ▶동구 동인천역 ▶미추홀구 주안역 ▶연수구 원인재역 ▶남동구 중앙공원 ▶부평구 부평역 ▶계양구 작전역 공영주차장 ▶서구 검암역 ▶강화군 길상명 공용버스터미널 주차장 ▶옹진군 영흥면 보건지소 앞 등이다. 운영인력은 임시 선별진료소당 의료인력 2명과 행정지원인력 2명 등 최소 4명 이상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코로나19 검사법 3종(비인두도말 PCR 검사, 타액 PCR검사, 신속항원 검사)을 모두 받을 수 있지만 이 중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원칙으로 한다.

아울러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주중에는 오후 9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연장했다. 또한 민간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도 확대운영을 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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