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올해 아빠육아모임 ‘아빠하이’ 지원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업은 남성의 육아 참여 의미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가족구성원 간 양육 부담 완화 및 육아 참여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등 남성 육아 참여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15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홍보를 통해 구성된 관내 3~7세 자녀를 둔 21명의 ‘아빠하이’ 아빠단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켜 가며 네이버 카페 및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매주 공지되는 양육 관련 주간 미션을 수행하고 온·오프라인 및 소모임 활동 등에 참여했다.

오프라인 활동으로는 7월 숲 체험 프로그램 ‘숲에서 놀자’, 10월 열린 천체관측 프로그램 ‘아빠 나랑 별 보러 갈래’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소모임 활동으로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모기기피제 만들기’, ‘아빠랑 함께 하는 뚝딱뚝딱 목공놀이’, ‘사과 따기 체험’, ‘무드등 만들기’ 등을 통해 가족 간 추억을 쌓았다.

사업에 참여한 아빠들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비대면 언택트 사업보고회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며 소통했다.

이들은 "좋은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아이와의 정서 교류와 관계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도 사업이 진행된다면 둘째아이와 꼭 참여하고 싶다"고 큰 만족감을 보였다.

김영화 센터장은 "앞으로도 공동육아문화 확산과 성평등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가평군립 한석봉어린이집 내에 문을 연 ‘육아종합지원센터’는 가정양육 보호자를 위한 맞춤형 양육 지원 전문기관으로, 보육 품질 강화 및 보육 인프라 확대 추진을 위해 설치됐다. 

관내 영·유아 수는 어린이집 이용 아동 1천300여 명을 비롯해 유치원 이용 아동 530여 명, 가정양육 아동 500여 명으로 파악됐다.

군은 아이들은 행복하고 부모는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보육환경 조성과 미래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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