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제를 위해 지역화폐 확산에 앞장서 온 화성시가 ‘2020년 경기지역화폐 활성화 유공자’로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생존기로에 놓인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위축된 소비심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대규모 경품이벤트와 홍보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시는 1인 1회에 한해 20만 원 이상 충전 시 경품으로 10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에 21일간 진행된 이벤트 기간동안 총 415억 원의 지역화폐가 발행됐으며 이중 91%인 377억 원이 사용됐다. 

또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올 한해 총 지역화폐 일반발행액은 지난해 175억 원 대비 15배 증가한 2천63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91%인 2천393억 원이 사용돼 발행액과 사용금액 분야에서 모두 도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행복화성 지역화폐 이용자 수는 시 전체 인구의 51%에 해당하는 45만 명으로 집계돼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선순환 지역경제의 토대가 됐다는 평이다. 

시는 여기에 올 연말 중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해 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모바일 결제시스템도 도입, 상시인센티브도 현재와 같이 10%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철모 시장은 "지역한정과 업종제한이라는 불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분들이 지역을 살리자는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화폐를 선택해 주신 결과"라며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경기지역화폐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개최되지 않으며 자체 수여식으로 진행된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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