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 풍산동이 ‘2020년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5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자치분권위원회, ㈔열린사회시민연합이 공동 주최한 전국주민자치박람회는 읍면동 단위의 주민자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2001년 시작됐다.

올해는 ‘새로운 연결, 세대가 함께 여는 주민자치’를 주제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가운데 ▶주민자치 ▶지역활성화 ▶학습공동체 ▶주민조직 네트워크 ▶제도정책 등 5개 분야 공모가 진행돼 전국에서 총 309건의 사례가 접수됐다. 

풍산동은 ‘그루 숲, 마을의 플랫폼으로 탄생하다’로 지역활성화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덕양구 행신2동도 ‘행하라, 신나라, 열려라 HBS!!(Haengsin Broadcasting System)’로 같은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풍산동 주민들은 품앗이로 시작한 나눔활동이 지역화폐 그루로 확장, 지속 운영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정착시키기까지 주민자치회가 지역화폐 활용과 주민 소통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은 물론 공감마루 주민협의체와 연계해 권역별 지역 특색에 맞춰 지역 문제에 대응하는 마을활동을 추진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덕양구 고양동은 2019년 지역활성화 분야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고양동 마을네트워크-우리누리 우리두리’로 주민조직 네트워크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양동은 26개 직능단체와 마을공동체가 ‘높빛마을 등대지기’라는 대규모 협의체를 구성해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자생단체와 마을공동체 조직의 협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성식 주민자치과장은 "2020년 경기도 주민자치대회 2년 연속 ‘대상’ 수상에 이어 2020년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은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열정이 함께 이룬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39개 동 특성을 살린 주민자치사업 지원과 우리 시에 맞는 주민자치 시범모델 발굴·지원을 통해 주민이 만들어 가는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2018년 풍산동이 시 최초 대상을 수상한 뒤 2019년 고양동과 창릉동의 동반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모범적인 주민자치 우수성을 또다시 알렸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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