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AI·소프트웨어학부 이상웅 교수팀이 길병원, 솔트룩스, 티비스톰과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비대면 문진 모습.  <가천대 제공>
가천대학교 AI·소프트웨어학부 이상웅 교수팀이 길병원, 솔트룩스, 티비스톰과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비대면 문진 모습. <가천대 제공>

가천대학교는 AI·소프트웨어학부 이상웅 교수팀이 길병원, 솔트룩스, 티비스톰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문진과 환자 상태를 자동 분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의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혁신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이 기술은 한국어 인식 및 합성 기술을 이용하는 문진 기술과 비대면으로 획득한 생체신호나 의료영상을 활용해 감염의심자 분류 등 환자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연구팀은 올해 1차로 비대면 문진을 위한 다국어 음성인식 기술 및 문진 시나리오, 환자의 상태 자동 분류를 위한 생체신호·의료영상 활용 요소 기술, 독립형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등을 개발, 내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미국컴퓨터학회 국제 콘퍼런스에서 비대면 문진·환자 상태 분류 기술 개발을 시연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AI 서비스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 플랫폼 및 노하우·기술이전을 추진하고 감염문진 다국어 오디오나 텍스트 데이터를 공유해 비대면 AI 연구 활성화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상웅 교수는 "비대면 자동 문진 기술은 병원, 공항 등지에서 비대면 문진을 통해 효과적으로 감염병을 탐지해 감염병 확산을 막고 사용자 감염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제품으로 확장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원격 진료 등의 헬스케어 시스템과 연동을 통해 문진 효과를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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