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2020시즌 KFA 시상식 부문별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2013년, 2014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개인 통산 5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자신이 보유한 남자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51개 축구협회 출입 언론사 기자단과 축구협회 기술부문 전문가 19명의 투표 결과를 50%-50%로 합산해 선정했다. 손흥민은 총 249.63점을 얻어 손준호(전북 현대·163.26점), 안병준(수원FC·32.53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 카타르와의 A매치 2연전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2도움을 기록해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도 시즌 13골 7도움(EPL 10골 4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을 올리며 정규리그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고, 10월에는 EP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에는 장슬기(26·인천 현대제철)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됐다. 여자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은 지소연(5회)에 이어 2위다. 장슬기는 2월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베트남전에서 칩슛을 성공시켜 대표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소속팀 현대제철에서도 여자실업축구 WK리그 통합 8연패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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