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4년 연속 300만TEU를 돌파했다.

15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300만TEU 달성은 이달 2일자로 지난해보다 19일 단축됐다.

이는 2017년 처음으로 300만TEU 시대를 연 이후 4년 연속 기록이다. 특히 인천신항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져 11월 말 기준으로 선광컨테이너터미널(SNCT) 90만2천611TEU, 한진신컨테이너터미널(HJIT) 87만8천691TEU를 처리해 지난해보다 각각 3.3%, 30.6% 증가했다.

IPA는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등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인천항은 기존 항로의 물동량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신규 항로가 7개나 추가 개설되면서 기록을 단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로부터 상대적으로 조기 회복한 중국·베트남과의 물동량 증대와 함께 높은 해상운임 추세를 바탕으로 유치한 7개의 신규 항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환적 실적 등을 물동량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미주항로 안정화와 냉동·냉장화물 및 합성수지 수출화물과 같은 전략화물 유치 활성화 등이 각국의 경기 부양 정책과 이에 따른 소비 증가와 맞물려 인천항 물동량 증가를 견인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IPA는 올 연말까지 현재 물동량 추세가 유지된다면 전년 실적인 309만1천955TEU보다 6.1%(18만8천TEU) 증가한 328만TEU를 기록해 인천항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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