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시교육청 대상 시정질문. /사진 =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의회 시교육청 대상 시정질문. /사진 =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지역 국제도시 개발계획으로 인한 학교 신설 필요성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과밀학급 해소 방안에 대한 대책 마련 요구가 커지고 있다.

김종인 인천시의원은 15일 열린 제267회 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타 시도와 인천의 학령인구 대비 학교 수를 비교하며 청라국제도시 내 고등학교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해 서구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을 근거로 학령인구 유입 및 예상 수요가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라국제도시 학생들 다수가 인근 지역인 검암이나 가좌동 등 장거리 등교를 하고 있어 교통 등 다방면에서 불편을 겪는 실정"이라며 "청라 거주 학생들이 서인천고나 가정고 등으로 통학 시 거리는 약 2㎞로 버스 환승이 불가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청라뿐 아니라 가좌·석남 등 원도심 개발이 진행될수록 인구 유입이 많아져 학교 신설에 대한 욕구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신도시와 원도심 간 교육격차 해소와 과밀학급 개선에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은 지역의 인구 유입 등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기적으로 관찰·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신설 수요 및 증축 등은 지도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고, 학교용지 확보 등은 인천시와 협의하고 있다"며 "학생 유발 인구와 관련해 지역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 교육 여건 개선은 교육청의 의무"라며 "학교 수 및 예산 등에서 부산시에 비해 약 5천억 원 정도 차이가 있는데, 그런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광희 의원도 영종국제도시 신설 중학교(하늘1중) 중앙투자심사 지연에 따른 과밀학교 해소 방안 제시를 촉구했다.

이에 도 교육감은 "공동주택 입주시기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학교 신설을 중투심에 의뢰했으나 공동주택 분양공고 물량 부족으로 심사가 승인되지 않는다"며 "하늘1중은 내년 2월 행정안전부·교육부의 공동투자심사가 예정돼 있으며, 학교 신설 승인 시 2024년 3월께 개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 3월 하늘중학교(하늘3중)가 개교 예정이며, 2024년 영종하늘1중이 개교하면 개발사업으로 증가하는 학생 배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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