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고위험시설 372곳 종사자 1만 2000여 명 신속항원검사 실시키로

고양시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신속항원키트 검사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긴급 예산 2억 2천만 원을 투입해 신속항원키트 2만 2천 개를 구입해 17일과 18일 이틀간 노인요양시설과 장애복지시설 등 지역 내 372곳 고위험시설 종사자 1만 2천여 명에 대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재준 시장은 16일 "지난 14일까지 12월 한 달 동안만 벌써 우리 고양지역에서 3번째 요양병원 확진자가 발생한 점을 중시하고 신속한 대책마련에 나섰다"며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판정자는 PCR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대상자들은 결과확인 전까지 자가격리조치 할 예정이며 또한 PCR검사결과까지 양성판정을 받게 되면 해당 요양시설의 입소자까지 검사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그동안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종사자들의 사생활 제한 등 강력한 조치 속에서도 고위험시설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며 "고위험시설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산 전수검사를 실시해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3차대유행에 대비한 다양한 방역대책으로 시민불안을 해소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확진자가 발생한 미소아침요양병원과 관련 15일 관련자 총 212명 중 207명에 대해 신속한 전수검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 27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한 가운데 개별 검사자 및 휴직자 3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확진자 수는 총 30명이며 시는 16일 2차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고양지역 요양원 7곳·요양병원 1곳·주간보호센터 1곳 등 총 9개소 고위험 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2만 104명이며 이중 10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6명이 사망했다.

한편, 시는 지난 11일부터 3일간 긴급하게 시민들이 가장 많이 집중되는 대중교통 중심지역인 화정 문화광장(화정역 4번출구), 고양관광정보센터(정발산역 1,2번출구), 경의선 일산역 광장 등 3개소에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해 지난 11일부터 운영을 재개한 ‘안심카’ 선별진료소(주교 제1공영주차장)와 함께 총 4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4일 덕양구 거주중인 1040번 확진자가 화정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아 최초로 확진판정을 받았고 현재 병상배정을 요청한 상태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