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0년 재능기부사업으로 특수학교 음악교과서에 나오는 음악을 녹음해 배포한다.

경기필 단원들은 특수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린 음악을 다양한 악기 편성으로 재미있게 녹음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자 나섰다.

초등학교 5∼6학년 음악교과서에 실린 ‘여름날’, ‘부채춤’과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린 ‘산타루치아’, ‘오페라의 유령’ 등 총 12곡을 현악·목관·금관 앙상블로 편곡해 녹음했다.

경기필 단원들은 매년 자발적 참여를 통해 재능기부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까지 젊은 음악인을 발굴·양성하는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특수학교 음악교과서 녹음사업을 기획했다.

이달 중 녹음을 완료한 뒤 음원을 CD와 USB로 제작, 경기도 특수학교 36개소에 우선 전달하고 전국 147개 특수학교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는 "우리의 연주가 음원저장매체를 통해 반복 재생되고 특수학교 음악교육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특히 단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녹음을 진행하게 돼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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