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현덕지구 위치도. /사진 = 경기도 제공
평택 현덕지구 위치도. /사진 = 경기도 제공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평택) 개발사업을 추진할 우선협상대상자로 대구은행컨소시엄이 선정, 수소 인프라와 스마트물류 경제지구로 개발된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민간사업자 공모 평가위원회를 열고 대구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대구은행컨소시엄은 대구은행을 대표로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랜드영 등 7개 법인이 참여했으며, 현덕지구 개발 방향에 대해 기존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차이나타운 개발 콘셉트가 아닌 수소 인프라 및 스마트물류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현덕클린경제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대구은행컨소시엄(50%-1주)은 향후 경기주택도시공사(30%+1주), 평택도시공사(20%)와 함께 출자 지분을 나눠 갖고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현덕지구 개발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는 내년 2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덕지구는 개발이익 도민환원제가 적용돼 사업 완료 후 발생하는 개발이익 중 공공의 출자 지분 몫만큼 지역주민들에게 환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며 "하루빨리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4년 1월 현덕지구 개발사업시행자로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을 지정했지만 실시계획 승인 조건 미이행 등을 이유로 2018년 8월 개발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이에 대한민국중국개발㈜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을 상대로 ‘현덕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 2심, 대법원 모두 기각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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