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조종면 소재 맹호어린이집은 최근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아이들 51명이 모은 42만9천 원을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강현민 원장은 "코로나19로 개원 이래 원생이 가장 적어 운영이 걱정스럽지만, 우리보다 더 힘들 이웃들을 생각하며 모금활동을 했다. 또한 이런 활동이 아이들에게 기부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근 조종면장은 "어린아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를 착실히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소중히 모은 돈인 만큼 도움이 필요한 곳에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했다.

기탁받은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관내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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