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경대학교는 16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대학 교육의 미래와 온라인 기반 수업 방향을 논의하는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온란인 포럼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달라진 교육환경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며, 대학이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는 코로나19로 대학이 4.0시대에 직면해 있다며 교육뿐만 아니라 교수법도 전면 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진국(영·미국) 사례처럼 교수는 인공지능과 협업해야 하며, 학생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담당하는 AI 조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고 제시했다. 

한경대는 코로나19 상황 대처를 위해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발 빠르게 구축해 다양한 교육혁신 성과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먼저,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핵심역량을 설정하고, ‘굿길’이라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관리하게 함으로써 학교에 오지 못하더라도 전공교육 및 비교과 프로그램들을 체계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로 다른 학과의 학생들로 구성된 팀을 대상으로 여러 전공의 교수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융합수업은 비대면 수업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줌’과 SNS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대면 수업 못지않게 우수한 성과를 내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임태희 한경대 총장은 "코로나19와 더불어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시대 등 대학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변화의 상황에 처해있다. 오늘 포럼을 통해 앞으로 대학이 어떤 교육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선제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경대는 HK혁신사업단을 구성하여 교양 및 전공교육 전반에 걸쳐 학생의 핵심역량과 전공 능력을 높이는 교육 체계를 수립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교육 품질과 교육 성과를 관리하는 혁신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성과포럼은 한경대학교의 구체적인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여러 대학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대학교육 방향을 고민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성=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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