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청렴도가 전년 대비 한 단계 하락하면서 전국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하위권을 차지했다.

17일 국민권익위원회의 ‘2020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4등급을 기록, 지난해 평가보다 한 단계 떨어졌다.

도의회는 평가 대상인 ‘의정활동’과 ‘의회운영’ 2개 부문에서 각각 3등급을 기록했지만 ‘부패방지 노력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등을 반영한 점수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도내 31개 시·군 기초의회 중 11곳(전국 48곳 선별)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조사에서는 구리·김포·평택시의회 3곳이 2등급, 성남·수원·시흥시의회 3곳이 3등급을 받았다. 안양·용인·의정부·파주·화성시의회 5곳은 4등급을 기록했고, 최하위인 5등급에 해당하는 도내 기초의회는 없었다.

국민권익위는 10∼11월 2만5천203명(지방의회 관련 조사)을 대상으로 전화·온라인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단체·산하기관의 의회업무 담당자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 ▶지역주민이 평가한 의정활동 및 의회 운영에 대한 설문조사 등의 자료를 통합해 종합청렴도를 산출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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