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는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야간(자정~오전 9시)에 이뤄지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시간을 주간(오전 6시~오후 3시)으로 전면 전환해 실시한다.

17일 구에 따르면 올해부터 개정 시행중인 ‘폐기물 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지난 7월 쓰레기 수거 주간 전환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용역 결과에 따라 18일부터 연말까지 주간근무를 시범 운영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1월 1일부터 바로 정식 시행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폐기물 배출 시간은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로 기존과 동일하다.

구 관계자는 "야간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의 시야 미확보, 수면 부족, 피로 누적 등에 관한 우려를 없애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요구가 커짐에 따라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인환 동구청장은 "보다 안전한 아침~낮 시간대에 적극적으로 쓰레기 수거 작업을 수행하게 되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더욱 청결한 생활환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미화원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시행하는 것인 만큼 주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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