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에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기술창업기업들이 사업 초기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하고 사업화에 성공하고 있다.

수원시는 특허청 및 경기남부지식재산센터(수원상공회의소 운영)와 함께 ‘2020년 수원시 지식재산기반 창업촉진 지원사업’으로 올 상반기 8개 사를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수원지역 스타트업 기업들은 1천800만 원 이내의 기술 및 경영 컨설팅을 지원받아 경쟁력을 갖추면서 타 기업으로부터의 투자유치와 정부기관 등의 연계 지원을 끌어내며 초기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올 상반기 선정된 8개 사에 대한 사업성과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 기업들은 총 25억8천만 원의 정부R&D과제 선정, 30억 원 규모의 외부 투자유치 등 총 55억여 원 규모의 지원사업 연계 성과를 냈다.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인 ㈜큐로젠은 보유 기술의 컨설팅을 통해 2건의 신규 특허출원, 보유 특허기술 및 IP나래프로그램 기술분석자료를 적극 활용해 상장기업을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해 약 30억 원의 외부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약효지속형 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인 ㈜아울바이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2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또 경쟁사 분석을 통한 R&D전략 수립을 지원받아 ‘2020 BIG3 중소벤처 혁신성장지원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으로부터 총 7억 원 규모의 정부R&D과제사업을 수주하고, 다수의 대형 제약기업들과 기술협약도 체결했다.

도로 포장기술 전문 스타트업인 ㈜이노로드는 강한 특허 확보, 특허포트폴리오 구축, 정부R&D사업 컨설팅을 지원받아 도로 포장 및 융설·융빙시스템 관련 2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해 1건은 특허 등록까지 성공했다. 또 8억5천만 원 규모의 구매조건부 정부R&D과제사업과 창업진흥원의 사내벤처 육성지원사업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반려동물 OLED 광원치료기를 개발하는 ㈜디에스랩은 지원사업을 통해 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아울러 기술·시장동향 분석자료를 활용해 경기도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3억5천만 원의 자금 유치에 성공하고, 2020년 전략형 창업과제에도 선정돼 4억 원의 정부출연금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지식재산 기반 창업촉진 지원사업 연계 컨설팅을 통해 산업용 항암치료제·바이오 공정 자동화장비 스타트업인 ㈜한국바이오셀프는 6천500만 원, 산업용 로봇 제조 스타트업 ㈜케이스랩은 7천만 원 규모의 초기창업패키지 과제에 선정되는 등 사업화를 위한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조진행 시 경제정책국장은 "수원시는 기술기반 창업기업이 지식재산을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지원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