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5차 회의를 열어 후보 추천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18일 회의에서는 앞서 다수 득표를 받았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전현정 변호사(각각 5표),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과 한명관 변호사(각각 4표) 등 4명을 대상으로 최종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후보 추천위원회 야당 측 위원인 임정혁 변호사가 17일 위원직에서 사퇴했지만 의결정족수를 충족하는데 문제가 없는 만큼 예정대로 회의를 연다는 입장이다.

추천위 5차 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임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능력 있고 중립적인 후보 추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이제 그 역할의 한계를 느껴 추천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결원이 생긴 추천위 구성부터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야당의 지연작전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측 추천위원 박경준 변호사는 "야당이 내세우는 법 조항은 추천위가 처음 구성될 때와 관련한 것"이라며 "이미 구성을 완료한 추천위의 의결정족수 5명에 문제가 없다면 1∼2명이 빠져도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연직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도 "법리적으로는 위원 1명이 없어도 의결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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